교통사고 합의금 계산, 보험사가 인정하는 5대 입증 자료 (Feat. 천만 원 차이)

보험사 직원의 "최대 금액입니다"라는 말을 믿지 마세요.

아직도 교통사고 합의금 계산을 위해 인터넷에 떠도는 불확실한 '카더라' 통신만 믿고 계신가요? 딱 3분만 투자하세요.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합의금 앞자리가 바뀔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내 몸 상태'가 아니라 '보험사의 기준'에 맞춰 합의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보험사는 영리 기업입니다. 그들은 회사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여러분의 목표는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감정적 호소가 아닌, 차가운 데이터와 확실한 입증 자료가 필요합니다.

⚠️ 조기 합의의 함정

"이번 달 내로 합의하시면 50만 원 더 챙겨드릴게요."라는 말은 전형적인 협상 전술입니다. 후유장해는 사고 직후가 아닌,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통상 6개월)에 명확해집니다. 섣불리 도장을 찍는 순간, 추후 발생하는 치료비는 모두 본인 부담이 됩니다.

1. 교통사고 합의금 계산의 3대 핵심 요소

교통사고 합의금은 단순히 '많이 다쳤으니 많이 달라'는 식으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수치화된 항목들의 합산입니다. 크게 세 가지 항목을 이해해야 합니다.

  • ① 위자료 (Nonspecific Damages): 부상 급수(1~14급)에 따라 정해진 정신적 피해보상금입니다.
  • ② 휴업손해 (Lost Income): 입원 기간 동안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한 소득 감소분입니다.
  • ③ 향후 치료비 (Estimated Future Medical Costs): 합의 이후에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비용 및 성형 수술비 등을 미리 받는 금액입니다. (협상의 핵심)

📊 보험사 약관 vs 소송 가액(법원 기준) 비교

구분 보험사 약관 기준 (일반적 제시) 소송 가액 기준 (전문가 대응)
휴업손해 입증 소득의 85% 인정 입증 소득의 100% 인정
위자료 부상 급수에 따라 정액 (소액) 노동능력상실률에 비례 (고액)
산정 방식 보수적, 내부 규정 적용 적극적, 판례 적용

* 전문가(손해사정사/변호사) 조력 시 소송 가액 기준으로 협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2. 협상 테이블에서 먹히는 5대 입증 자료

보험사 보상 담당자는 '서류'로 움직입니다. 말로 호소하는 고통은 0원이지만, 서류로 증명된 고통은 수백만 원의 가치를 가집니다. 다음 5가지 자료는 필수적으로 챙기셔야 합니다.

  1. 객관적 소득 입증 자료 (Income Proof)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급여명세서(최근 3개월), 사업소득금액증명원 등이 필요합니다. 신고된 소득이 실제 소득보다 적다면? 통장 입금 내역과 함께 '임금대장'을 준비하여 실제 수령액을 증명해야 휴업손해를 제대로 인정받습니다.
  2. 정밀 검사 판독지 (MRI/CT Reports)
    단순 X-ray로는 디스크(추간판탈출증)나 인대 파열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의사가 '염좌'라고 진단했어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MRI를 촬영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지를 확보하세요. '기왕증(기존 질환)' 주장을 반박할 핵심 근거가 됩니다.
  3. 후유장해 진단서 (Disability Certificate)
    합의금의 규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서류입니다. 사고 후 6개월 시점에 발급받으며, 노동능력상실률이 몇 %인지에 따라 보상금이 천차만별입니다. 이는 반드시 대학병원급 전문의에게 발급받아야 공신력을 인정받습니다.
  4. 향후 치료비 추정서 (Future Treatment Estimate)
    합의 후 핀 제거 수술이 필요하거나, 흉터 제거 성형 수술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성형외과 등에서 향후 치료비 추정서를 발급받아 청구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금액을 합의금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5. 과실 비율 입증 영상 (Dashcam/CCTV)
    과실이 10%만 잡혀도 합의금에서 10%가 깎이는 것은 물론, 치료비의 10%까지 내 합의금에서 공제됩니다(과실상계). 블랙박스 원본을 확보하여 분쟁심의위원회나 전문가에게 무과실을 입증하는 것이 합의금 방어의 기본입니다.

💡 무직자나 주부, 학생은 어떻게 하나요?

소득 입증이 어려운 경우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법원은 도시일용노임(약 300만 원 수준)을 기준으로 휴업손해를 인정합니다. 보험사가 "소득이 없으니 휴업손해는 없습니다"라고 한다면, 이는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도시일용노임 적용을 강력하게 주장하세요.

3. 결론: 아는 만큼 받습니다.

교통사고 합의금 계산은 '누가 더 목소리가 큰가'의 싸움이 아닙니다. '누가 더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는가'의 싸움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5대 입증 자료를 준비하여 당당하게 협상 테이블에 앉으시길 바랍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중상해 사고라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당한 권리를 찾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교통사고 합의금, 언제 받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A. 경미한 부상(2~3주 진단)이라면 입원 치료가 끝난 직후나 퇴원 시점에 협상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절, 인대 파열 등 중상해의 경우 최소 6개월 치료 후 후유장해 여부를 확인하고 합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Q2. 한방병원 치료도 합의금에서 공제되나요?

A. 네, 치료비는 보험사가 병원에 직접 지불하지만, 전체 손해배상액 산정 시 내 과실 비율만큼의 치료비는 합의금에서 차감됩니다. 따라서 내 과실이 크다면 과도한 병원비 지출은 최종 수령액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3. 보험사 직원이 합의 안 하면 법원에 공탁 건다고 협박합니다.

A. 이는 형사합의와 민사합의를 혼동하게 하려는 전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사상 손해배상에서 일방적인 공탁은 효력이 제한적입니다. 섣불리 위축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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